주간지 인터뷰 [weekly People]
    Name : Mindheal Date : 2011.8.18
 
   
 
  따뜻한 마음의 언덕이 되어주는 병원

"환자 스스로의 적극적인 의지가 가장 중요"

오동열 마인드힐클리닉 원장/대한중독연구재단 이사장

profile
1987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87-2002 국립서울병원 정신위생과장
2002-2003 국립의료원 신경정신과 과장
2003-2010 관동의대 명지병원 정신과 주임교수 및 과장
2007-2009 강서구 정신보건센터 센터장
2006-2008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
2008-2009 아시아 태평양 알코올 중독 학회 회장
2009- 대한중독연구재단 이사장
2010- 마인드힐클리닉 원장


단순한 우울증을 넘어 공황장애,알코올 중독,컴퓨터 중독,
직장스트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현대인을 볼때
더이상 신경정신과는 특별하고 문턱이 높은 곳은 아니다.
신경정신과에서도 이름을 바꾸고 다양한 치료로 확장시키면서
건강정신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요즘,환자의 수가 아닌
개개인의 치료에 집중하며 정성껏 환자를 돌보는 병원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많은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언론에도 소개가 된 바
있는 마인드힐 클리닉이 바로 그곳.
위클리피플에서는 마인드힐클리닉의 오동열 원장과 만나
병원에 대한 소개와 인지행동치료,그리고 직장인 스트레스
치료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이혜미 기자


마인드힐클리닉이란

'마인드힐'이란 마음의 치유를 통해 평상심의 언덕에
이르고자 하는 소망을 나타내는 말로 환자들에게 따뜻한
언덕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이름이다.
종로구 적십자 회관에 위치한 마인드힐클리닉의 오동열 원장은
대한중독연구재단의 이사장으로 중독 학회의 보폭을 국제적으로
넓힌 인물이다.그는 국립 서울 병원,국립의료원 과장을 거쳐
관동의대 명지병원 교수 및 정신과장을 역임했다.
오동열 원장은 공황장애,우울증,알토올이나 니코틴 중독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스트레스 등을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해 겪는 문제를 인지행동치료적 접근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인드힐클리닉을
개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정신의학의 치료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치료하며
정상부터 질병까지 가능한 모든 영역을 다루어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음의 치유뿐 아니라 평상심의 회득을 목표로 하는
마이드힐클리닉은 주로 인지행동치료,알코올 중독 치료,
직장스트레스 지원치료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때부터 상도 많이 받을 정도로 문학에 소질이 있었던
오동열 원장은 문학을 공부하면서 인간과 정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이 정신과에 들어온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인간의 마음을 다룰 수 있는 과가 정신과가 유일했던 점도 있었지만
가족 중에 정신과 의사가 많았던 것에서도 영향을 받았다는 오동열 원장은
국립서울병원에서 공무원으로 출발해 국립의료원 과장을 역임하고
관동의대 명지병원 교수를 지냈다.그렇게 대학병원에서 교수생활을 하던 중,
인지행동 치료를 접하면서 시간에 쫓겨 환자를 진료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환자 한명이라도 정말 제대로 치료해서 고쳐보고
싶다는 마음에 오동열 원장은 지금의 마인드힐을 개원하게 되었다고
오 원장은 말했다.

<인지행동치료와 직장인 스트레스 치료>
마이드힐은 정신치료 중에서 인지행동 치료를 주로 하며
약물치료를 함께 병행하고 있다."인지행동치료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근본적으로 자기 내면을 알고 이야기를 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할 뿐더러 약에 대한 의존도 많이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여러 가지 형태가 많이 있지만 인지행동치료의 예로는
환자 개개인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앓게 된데에는 반드시 고유한 자기 이유가
있습니다.그리고 병의 원인은 가정환경이나 출생,학창시절이나 어릴때
받았던 상처 등 다양하지만 환자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우울한 이유를 찾아 우울의 형성을 알려주고
벗어날 수 있도록 프레임을 제시해 주는 일을 인지행동치료에서
하는 거죠"
마인드힐클리닉에서는 인지치료외에도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마인드스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 원장은 직장 스트레스와 커뮤니케이션 스킬교육,가족 육아 부부
상담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직장인의 정신건강과
건강한 업무수행을 결합한 좋은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직장인의 근무환경이나 내부직원들과의 갈등 등,
외부와 내부의 많은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스트레스는 의욕과 능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자기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병은 문제가 생기고 발병이 된후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것처럼 정신 질환 또한 초기에 진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오동열 원장은 말한다."보통 우울증이 병으로 인식되고 병원에 찾아올
때까지 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그러나 처음 발병시의 우울증과
3년이 지난 후의 우울증은 다릅니다.몇 년을 방치한 채 자기 생활을 한
환자를 보면 약에 대한 반응도 느리고 치료도 어려워집니다.
조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더 깊어지며 심할 경우 자살까지 이룰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동시에 그는 완쾌되지 않은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겠다고 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조금만 더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데 치료를 중단하고 다시
처음 상태로 되돌아가는 걸 보면 무척 안타깝습니다.
진료의를 믿고 적극적인 의지로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오 원장은 말했다.

자신이 진료한 환자가 치료를 받은 뒤 많이 회복되어
삶이 긍적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오동열 원장은
대학에 교수로 재직할 당시 시간에 쫓겨 많은 환자들을 제대로
볼 수 없는 환경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그래서 충분한 시간을 만들어
환자 개개인에게 만족할 만한 진료를 하기 위하여 마인드힐신경정신과를
개원하게 된 오동열 원장."많은 수의 환자를 치료하는 것보다 환자
한 분 한 분의 치료에 집중해 병도 치료하고 동시에 사회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방법도 제시해 주며 그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환자의 고통을 잘 알기에 그는 오늘도 환자와의 치열한 면담과
그들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동열 원장이 많은 현대인의 아픈 마음을 치료해주는 따뜻한 언덕이
되길 바라며 마인드힐클리닉의 꾸준한 발전을 기원해 본다.

Weekly people
취재기자: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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